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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5주기, '아비정전' 이어 '해피투게더'도 재개봉

입력 : 2008-03-15 11:10:23 수정 : 2008-03-15 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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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2003년 4월 1일 오전 만우절 거짓말처럼 전 세계 영화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장국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008년 4월 1일은 배우 장국영이 사망한지 딱 5년 되는 날이다. 

4월 1일 장국영 사망 5주기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장국영 주연의 영화들이 국내에서 속속 재개봉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국내 영화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씨너스 이수 'AT9 미니씨어터'에서는 장국영 생전의 최고 걸작이라고 손꼽히는 영화 '해피투게더'가 재상영된다. 

영화 '해피투게더'는 왕가위 감독, 장국영-양조위 주연 그리고 크리스토퍼 도일이 앙상블을 이룬 영상과 가슴 저미는 탱고의 선율로 여전히 영화 팬들의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 있는 작품이다. 장국영을 좋아하는 팬이 아니더라도 영화 팬이라면 꼭 챙겨볼만한 영화다.

특히 '해피투게더'는 97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지만, 동성애를 다뤘다는 이유로 국내 개봉 불가 판정을 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와 함께 장국영 주연, 왕가위 감독의 영화 '아비정전'도 4월 1일 개봉할 예정이다. 하얀 러닝에 트렁트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울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점과 CGV 압구정 점에서 관객과 만난다. 

1990년 12월에 개봉한 '아비정전'은 당시 성행했던 홍콩 느와르와 달리 암울한 미래와 청춘 그리고 엇갈린 사랑이 느린 호흡 속에 전개됐으며, 장국영 외에 장만옥, 장학우, 유덕화 등 홍콩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비정전'은 흥행에서 참패해 개봉 2주만에 극장가에서 사라진 작품이다. 

이후 1995년 '중경삼림'이 종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왕가위 감독은 세계적인 스타 감독으로 부상했고, '아비정전'은 저주받은 걸작으로 재평가 받기에 이르렀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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