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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동방신기 선배님들은 무척 겸손하시더라"

입력 : 2008-01-09 18:23:34 수정 : 2008-01-09 18: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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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모두 캠퍼스 꿈, 영락없는 10대 모습… 콘서트등 바쁜 새해 팬들사랑 큰 힘되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민환, 이재진, 오원빈, 최종훈, 이홍기.
“대학엔 꼭 갈래요.”

얼마 전 봤다는 기말고사 결과에 연연해 하는 FT아일랜드의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중고생이다. 지난해 훈훈한 미소와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이며 ‘사랑앓이’로 스타덤에 오른 신인 그룹 치고는 소박한 모습이었다.

“저희들 모두 밴드 활동 하느라 학교를 제대로 못다녔어요. 하지만 대학문화란 게 있잖아요. 캠퍼스와 동아리, 그리고 모꼬지 같은 것들을 꼭 누려보고 싶어요.”(오원빈)

올해 막내인 민환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돼 FT아일랜드는 진정한 ‘고등학생 밴드’로 거듭나게 된다. FT아일랜드는 얼마 전에는 리패키지 앨범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리패키지 앨범에는 기존 FT아일랜드의 곡들을 비롯해 ‘너 올 때까지’ ‘눈물이 더 가까운 사람’ ‘사랑이야’ 등 신곡 세 곡도 함께 수록했다.

“‘너 올 때까지’랑 ‘눈물이 더 가까운 사람’은 발라드 곡이고요, ‘사랑이야’는 밝은 느낌의 록 분위기의 곡이에요. 특히 이번 앨범은 녹음하면서 전체적으로 사운드를 대폭 보강해서 록에 더욱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어요. 보다 밴드다워지려는 저희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에요.”(최종훈)

‘사랑앓이’ 외에 ‘레오레오’ 등 흥겨운 록 음악도 함께 선보였던 이들은 자신들의 말마따나 이번에 신곡 3곡을 통해 록음악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사랑이야’는 록 본연의 경쾌함을, ‘너 올때까지’와 ‘눈물이 더 가까운 사람’은 기타 리프와 드럼 사운드를 대폭 보강한 록 발라드의 느낌을 선사해준다.

록 밴드의 대중화가 목표인 이들의 존재는 국내 가요계에서는 가히 독보적이다. 록 음악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들의 음악에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표방한 미디엄 템포 요소가 담겨있다. 덕분에 이들의 타이틀곡 ‘사랑앓이’는 지난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많은 팬들이 FT아일랜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중학생 팬들이 많은 편이에요. 우리도 어리지만 더 어린 여러 팬분들을 보면 무척 귀엽게 느껴지기도 해요. 물론, 마흔세 살 되신 주부 팬도 있어요. 이 분은 남편분과 자제분들까지 저희 팬이라서 정말 인상 깊었어요.”(이홍기)

아직 가족 곁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밴드 하겠다는 열의 하나로 합숙생활까지 마다않는 이들에게 한 팬이 감동적인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에 그동안 FT아일랜드가 활동했던 동영상과 멤버 중 한 사람의 가족 동영상을 담아 보낸 것.

“정말 잊지 못할 선물이었어요. 합숙생활 하느라 가족 생각이 참 많이 나는데 정말 위로가 많이 됐어요. 영원히 잊지 않을래요.”(이재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FT아일랜드. 음악적으로 끊임없이 채우고 또 채워서 FT아일랜드라는 이름의 음악을 완성하고 싶은 이들이 존경하는 선배는 동방신기였다. 아시아 최고의 그룹이지만 언제나 겸손한 동방신기에 존경심을 표할 수밖에 없다는 FT아일랜드는 6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이번 앨범의 대표곡인 ‘너 올 때까지’로 1위 격인 뮤티즌 송을 받았다.

스포츠월드 글 한준호, 사진 전경우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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