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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허리 끊어진 조국 어찌 보겠나이까”

입력 : 2007-11-17 12:47:00 수정 : 2007-11-17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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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어록/김구 지음/도진순 엮음/돌베개/1만3000원

“우리가 우리의 몸을 반쪽으로 나눌지언정 허리가 끊어진 조국이야 어찌 차마 더 보겠나이까.”
최근 새로 만들어지는 10만원권 화폐 인물로 선정된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가 김두봉 북조선노동당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이 편지는 백범이 휴전선을 넘어 김일성과 만난 1948년 남북연석회의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평화통일의 첫걸음, 백범의 마지막 말과 글’이 부제인 ‘백범어록’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백범의 만년 사상과 실천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1945년 11월부터 1949년 6월까지 백범의 만년 행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혼란기 해방정국에서 외세의 간섭 없는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분투했던 그의 헌신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해방 이후에 대한 백범의 어록이 자료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백범의 내면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인터뷰, 전문, 휘호, 다른 사람의 기사 등도 담았다.
백범 어록은 그의 통일운동 과정에 따라 시기별로 구분하고, 어록과 관련된 사진자료를 함께 수록하였다. 또 현대문으로 일일이 교열하였으며, 사료적 가치가 있는 자료는 원문을 별도로 첨부하였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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