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정보 전송 안전걱정 ''끝'' ‘밤 늦게 택시를 탄 여성 승객이 휴대전화 리더기를 택시 안에 설치된 태그에 갖다댔더니 택시 운전기사와 차량번호, 탑승지 탑승시간 등의 정보가 가족과 남자친구에게 문자로 전송됐다.’ ‘한우인줄 알았던 소고기의 태그를 확인하니 캐나다에서 도축된 미국산 소고기라는 이력이 나타났다.’
정부가 2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키로 한 RFID(무선인식)와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산업이 확산되면 이런 일이 곧 현실화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반 여건과 관련 업계 및 소비자의 인식 부족으로 이들 기술이 자리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안테나와 칩으로 구성된 태그에 사용 목적에 알맞은 정보를 저장해 적용 대상에 부착한 후 판독기를 통해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제조공정이나, 재고관리, 유통·물류, 출입통제용 카드, 도서 관리 등에 활용된다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기술은 사물이나 환경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이용해 시설물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 USN 센서를 통해 하천 오염 등 환경오염 여부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고 토양과 대기 심사를 통해 최적의 상태에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정부는 2003년부터 유통, 물류, 생산공정 등 20개 분야에 RFID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2004년부터는 25개 RFID·USN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초기 시장을 창출했지만 아직 유통·물류 등 극히 제한된 분야에만 도입되고 있다.
이처럼 기술 도입이 지지부진한 것은 RFID의 경우 태그 생산단가가 300원, 리더기도 300만원으로 고가여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 RFID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누출 문제, 적용 분야에 대한 이해부족 등도 기술 도입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다.
또 RFID·USN 기술이 다양한 분야로 적용되려면 응용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코드 등 핵심 요소에 대한 정부 차원의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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