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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으로 따뜻한 겨울을… 전주시 각계 온정의 손길

입력 : 2006-12-25 16:28:00 수정 : 2006-12-25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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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에 수만장 전달 추운 겨울을 나기 힘든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연탄을 전하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이 ‘사랑의 연탄 나누기’에는 대학생과 여성의용소방대원, 교회 성도, 익명의 독지가, 해난구조수당을 내놓은 해경 대원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해 불우이웃의 얼어 붙은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24일 휴일을 맞아 세계복음선교협회 하나님의 교회 전북 전주시 덕진교회 장년부 30여명은 덕진구 우아동 장모녀(84·여) 할머니 등 홀로 사는 노인 3가구와 생활보호대상자 3가구에 연탄 1000여장을 전달했다. 이 교회 이철호 목사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장년 성도들이 작은 정성을 모았는데 불우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사랑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전주기전대학 총학생회는 생활이 어려운 20여가구에 연탄 5000장을 기증했다. 이날 행사는 남은 학생회 예산을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연탄 배달에는 지난해 늦깎이 대학생이 된 맏언니 이혜란(63·사회복지상담과) 할머니도 참여했다.
전주시 경제국 직원 30여명도 같은 날 물가대책 우수기관 표창과 함께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 4000장을 구입해 불우 노인 20가구에 나눠줬다.
전북 군산해경 111정(정장 장봉수) 대원들은 생명을 담보로 한 해난구조수당을 모아 지난 11일 연탄 1000장을 구입해 불우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또 익명의 독지가도 지난 7일 진안군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연탄 3000장을 기탁했다. 진안군은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15가구에 이 연탄을 나눠줬다.
정읍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은 같은 날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열어 모은 성금 400여만원을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우 가정 등의 연탄 구입과 화재감지기 설치 등에 사용했다. 권정빈 여성의용소방대장은 “화재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는 것을 물론이고 이웃사랑 실천에도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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