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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폭설 피해현장 복구 삽질로 새해맞이

입력 : 2006-01-03 12:45:00 수정 : 2006-01-03 1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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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폭설피해 복구현장에는 새해 첫날부터 각지에서 자원봉사자가 대거 몰려 구슬땀을 흘리며 사랑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한국구조연합회 김성기(58) 상황실장과 황민선(52) 인천 구조지역대장은 새해를 눈 피해현장에서 맞이했다. 제주도에서 농민들의 아픔을 나누겠다며 달려 온 양석원(25)씨도 지난 1일부터 이틀째 정읍시 덕천면에서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치우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자원봉사센터와 전국재해구호협회, 경북 상주시 해병전우회, 서울 송파구 호남향우회 등은 새해 첫날 고창지역 눈 피해 복구 현장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경희대 자원봉사 동아리 회원 60명과 농협 고창지부 직원 70명은 2일 고창군 아산면과 고수면에서 비닐하우스를 치웠다.
열관리협회 서울 마포지부 회원 20명도 성내면에서 산소 용접기를 이용, 축사 철거와 정비작업을 벌였다. 전북지역 자원봉사단체인 ‘나눔과 기쁨’ 회원 6명은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과반마을 주정훈(43)씨의 축사 복구작업을 도왔다.
세계복음선교협회 하나님의 교회 전주지역 소속 성도 500여명도 인근 승방리 김진수·서정명(26)씨의 채소와 포도 비닐하우스 16동의 눈을 치우고 비닐과 철골을 제거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들은 정읍시 감곡면사무소에 컵라면과 장갑 등 100만원어치를 전달했다.
영농 후계자인 김진수씨는 “위험하고 힘든 복구작업을 자기 일처럼 해주신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다른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읍지역 체육협의회와 여성자원봉사회, 자원봉사단체협회, 자원봉사연합회, 동토건설㈜ 등에서 컵라면, 음료수 등을 복구작업에 나선 군인과 경찰에 나눠주는 ‘먹을거리 봉사활동’을 벌였다.
한편 2일 현재 전국재해구호협회에는 120억여원의 성금이 기탁됐다.
전주=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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