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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추기경 미스테리 결국 무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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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04-08 03:15:00 수정 : 2005-04-08 0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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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비밀, 즉그가 임명한 마지막 추기경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결국 무덤까지 비밀을 간직하게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7일 요한 바오로 2세 회고특집 ''수수께끼 추기경 결코추기경단 합류 않을 것'' 제하의 바티칸시티발 기사에서 아직까지 신원이 공개되지않아 베일에 싸여있는 가톨릭 고위 성직자 한 명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이같이 보도했다.
수수께끼는 ''인 펙토레(in pectore)'', 추기경을 임명하면서 교황이 가슴속에 묻어두는 흔치않은 관행에서 비롯된다.
교황은 가톨릭교회 고위 성직자를 추기경으로 지명하지만 간혹 바티칸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있거나 박해가 계속되고 있는 지역의 경우 성직자가 누구인지 밝히지않고 ''익명의'' 추기경을 마음 속으로 임명하는데 당사자조차 그같은 사실을 몰라 추기경들이 쓰는 네모난 주홍빛 모자인 비레타(biretta)를 받지도 추기경단 회의에도참석할 수 없다.
호아킨 나발로-발스 교황청 대변인도 전날 15쪽으로 된 요한 바오로 2세의 마지막 영적 비망록이 공개된다고 말했으나, 신원이 공개된 다른 30명의 추기경들과 나란히 지난 2003년 임명된 ''인 펙토레'' 추기경은 들어있지 않다고 LA 타임스는 덧붙였다.
에드문드 가시미르 소카 추기경은 "교황 성하께서 그 사람의 이름을 선종하시기전에 밝히셨다면 지금 공개됐을 것"이라며 "다 끝났다. 그는 더 이상 추기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현재로서는 행방이 묘연한 추기경은 중국 혹은 러시아교회에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하면서 역대 교황 가운데 가장 활발한 사목순방에 나섰던 요한 바오로 2세는 두 나라를 방문하겠다는 꿈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비밀에 싸인 추기경의 신원에 대한 바티칸 현지 관측으로는 두 명의 고위 성직자에 쏠리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은 중국 상하이(上海) 출신으로 살레시오수도회전저귄 홍콩 대주교와 폴란드출신 타데우츠 콘드루시에비츠 대주교가 주목을 받고있다.
타임스는 전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공개 서임할 경우 지하교회로 인해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콘드루시에비츠 대주교 역시 정교회 신자들을가톨릭으로 개종시키려 한다고 주장해온 러시아정교회와 껄끄러운 입장에 놓이게 됐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예수회 잡지 ''아메리카'' 편집인 토머스 리스 신부는 그러나비밀에 싸여있는 추기경은 중국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중국 가톨릭신자들을 위해 추기경을 임명하려 했을 것이나 중국정부가 내정간섭으로 받아들일 것을 우려해 결국 중국 정부가 결국에는 동의할 것이라는 희망하게 ''인 펙토레'' 추기경을 임명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저귄 홍콩 대주교는 이탈리아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홍콩은 자유가 있기때문에 그는 필요가 없다"며 자신이 그 추기경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교황은 중국 본토 지하교회의 추기경을 지명한 것이 확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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