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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전립선비대증 레이저시술법 수술후 3∼4일만에 정상생활

입력 : 2005-03-11 15:07:00 수정 : 2005-03-11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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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남성의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은 레이저를 이용해 하루 만에 간단히 치료하는 시술법이 안정성과 치료 효과에서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 연구진은 2004년 8월부터 2005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전립선비대증 환자 110명을 내시경을 이용한 80W의 고출력단파장 레이저(KTP) 치료법으로 시술한 후 1달 동안 효과를 조사했더니, 증상점수(I-PSS)가 수술 전 평균 22.8에서 수술 1개월 후 11.6점으로 2배 정도 줄었고, 최대 소변속도 역시 초당 8.1㎖에서 17.1㎖로 2배 이상 향상됐다고 10일 밝혔다.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의 경우 수술 후 1주일 정도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정상생활까지 평균 5∼6주가 소요됐다. 또 소변 배출을 위한 요도 카데타(소변 줄)를 5일 이상 삽입하는 불편과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이 많았다.
이에 비해 KTP레이저 요법은 매우 강한 532nm 단파장의 녹색광선인 KTP레이저를 짧은 시간 연속적으로 발사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켜 없애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입원 없이 당일 40분 정도로 수술시간이 짧고 ▲국소마취나 정맥안정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당일 배뇨증상이 좋아진 것을 바로 알 수 있고 ▲소변 줄도 1일 이내에 제거하며 일부 환자는 소변줄 없이 퇴원하는 등 수술 후 3∼4일 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교수는 “수술을 꺼려 약물로 증상 완화 정도의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시간 내에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요법”이라고 밝히고, “짧은 수술시간과 빠른 회복 등의 장점 외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들의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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