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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스파]전문가가 알려주는 다양한 온천 즐기기

입력 : 2004-12-31 18:15:00 수정 : 2004-12-31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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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은 혈액 순환과 노폐물 배설은 기본이고, 근육통 관절염 피부병 등에 두루 좋다. 입욕시 목적에 맞게 온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육체노동이나 운동 등으로 근육이 뭉치거나 통증이 있을 때에는 섭씨 42도 정도의 열탕이 좋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거나 정신적으로 피로한 사람과 노약자는 36도 전후의 온탕이 좋다.

온천물을 이용한 워터파크와 이벤트탕 등 스파시설이 최근 늘고 있어 사계절 내내 가족 단위로 온천욕부터 물놀이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물속 보행이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운동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한약재나 아로마 오일 등을 첨가한 약탕에 들어갈 때는 5분씩 35∼40분 입욕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반신욕, 38도 정도 물에 30~40분 입욕…노폐물 잘 빠져

뜨거운 물로 목욕하다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등의 괴담을 동반하던 전신욕은 이제 한물간 목욕법이 됐다. 반신욕은 가슴까지 몸을 담그는 전신욕과는 달리 배꼽 부위까지만 물속에 담그는 방법으로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38도 정도의 물에 30∼40분 입욕하여 상체에 비해 체온이 낮은 하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뜨거운 물에 오래 목욕하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38도 정도의 목욕이 심신의 피로를 푸는 데에는 더 적합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입욕 후 20분 정도 지나면 혈액이 전신을 한 번 돌아 상체와 얼굴에서 땀이 흐르는데, 이때 노폐물이 빠져 나가게 된다. 냉증, 하체비만, 여성 생리불순, 갱년기 장애, 관절염, 불면증, 피부병 등에 좋다. 반신욕은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된 전통적인 목욕법이다.

족욕, 물에 겨자가루 풀어주면 혈액순환에 더 좋아

하루종일 높은 하이힐과 답답한 구두 속에서 혹사당하는 발에게도 호사할 기회를 주자. 한방에서는 손발이 찬 사람이나 생리통이 심한 사람에게 혈액순환 촉진을 위해 족욕을 권한다. 족욕은 피로 해소는 물론 전신의 혈액순환, 발냄새 제거, 하체비만 해소 등 여러 효과를 가져다준다. 섭씨 42∼43도의 물에 복사뼈 위 삼음교까지 20∼30분간 담근다. 반신욕과 마찬가지로 계속하다 보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온몸이 훈훈해지거나 땀이 난다. 물이 식는 듯싶으면 따뜻한 물을 조금씩 끼얹어 준다. 따뜻한 물에 겨잣가루를 한술 정도 넣고 풀어준 다음 발을 담그면 발이 따뜻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무좀이나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겨잣가루를 한 숟가락 넣고,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을 위해선 좋아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약욕, 건강에 좋은 약재 등 첨가…스트레스 해소 효과

건강에 좋은 약재 등을 목욕물에 첨가해 스트레스 해소나 질병 치료 효과 등을 노리는 목욕법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빛깔과 향을 가진 아로마 오일과 한약재 등을 첨가한 이벤트탕으로 거듭나 인기가 높다. 이 또한 이미 조선시대에 궁중을 중심으로 정착했던 목욕법이다.

풍욕, 피부호흡 향상-아토피 가려운 증상 가라앉혀

옷을 입지 않고 몸에 바람을 쐬는 목욕법. 노천탕의 가장 큰 장점은 풍욕이 가능하다는 것. 1박을 한 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이 좋다. 처음 20초 동안 벗고 있다가 두꺼운 옷이나 담요를 덮어 1분 동안 체온을 높인다. 다음에는 30초 동안 벗고 있다가 1분 동안 몸을 덮는다. 이렇게 벗고 있는 시간을 10초씩 늘려나가 2분이 될 때까지 계속한다. 풍욕은 몸속의 일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산소나 질소 등을 흡수시킴으로써 피부 호흡을 향상시키고 아토피와 가려움증에 좋으며, 감기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보행욕,물속에서 하는 유산소 운동 …다이어트에 그만

아쿠아로빅은 아쿠아(aqua·물)과 에어로빅의 합성어로, 물속에서 걷기, 뛰기, 달리기, 틀기, 차기, 밀고당기기 등 유산소 운동인 간단한 에어로빅 동작을 하는 것이다. 관절염이 있거나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 허리디스크를 경험한 사람, 비만한 사람, 중년층에게 적당한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력의 영향을 덜 받고 물속에서 수압과 부력 등의 도움을 받으므로 힘이 덜 들어 오래 지속할 수 있으며, 열량 소모량은 적으나 지방 소모량은 배에 가까워 다이어트에 그만이다. 일반 수영장보다 온천풀이나 온천탕에서 하는 것이 훨씬 좋다. 요즘에는 바닥에 자갈 등을 깔아 보행욕 전용 코스를 마련한 온천시설도 많다.

최순호 테마21 온천·워터파크 컨설팅사업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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