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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수입 10억弗 "올 최고 영화”

입력 : 2004-03-02 15:36:00 수정 : 2004-03-02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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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11관왕 오른 ''반지의 제왕'' 뉴질랜드 출신의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한 영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색상, 미술감독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총 11개 부문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세계적 영화’로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11개 부문 수상은 ‘벤허’(1959), ‘타이타닉’(1997)과의 최다 부문 수상 타이 기록이다.
남우주연상은 그간 네번이나 후보에 올랐던 숀 펜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 ‘미스틱 리버’를 통해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몬스터’에서 열연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샤를리즈 테론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미스틱 리버’의 팀 로빈스와 ‘콜드 마운틴’의 르네 젤위거가 받았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촬영상과 음향편집상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각본상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지난달 말 10억50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기록해 ‘타이타닉’에 이어 역대 최고 흥행작 2위에 올랐으며, 최근 열린 골든글로브와 영국 영화예술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비롯해 각각 4개와 5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이로써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2003년 영화 중 가장 많은 상을 차지한 영화와 가장 흥행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는 두가지 찬사를 받게 됐다.
피터 잭슨 감독은 “여러분의 협조로 인생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여덟살 때 부모님이 사준 카메라로 영화를 시작했는데 얼마 전 두분 모두 돌아가셔서 상 받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해 안타깝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 펜은 “배우가 아는 한가지 사실은 ‘연기의 왕도’란 없다는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신성기자/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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