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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재개 '중고신인'탤런트 김미주-손소영

입력 : 2001-12-04 15:16:00 수정 : 2001-12-04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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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이후…확실히 달라졌죠"

'중고신인' 연기자 김미주와 손소영이 톡톡 튀는 역할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중고신인'이란 연기자로 데뷔를 했지만 학업이나 자기개발,재충전,연기력 신장 등을 목적으로 일정기간 연기활동을 접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 신인처럼 보이는 연기자를 가리킨다.
KBS1 'TV소설-새엄마'에서 충청도 어느 시골마을 조그만 술집의 작부 '춘희'역으로 과감히 변신한 김미주는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에 진학하면서 학업에 전념키 위해 2년 동안 TV출연을 중단했고, SBS '이 부부가 사는 법'에서 동사무소 여직원으로 나와 발랄하고 당찬 신세대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는 손소영은 일본어 공부를 위해 활동을 자제해 왔다.
김미주는 1997년 데뷔당시 본명인 김정은이란 이름으로 KBS1대하드라마 '왕과 비'의 경혜공주(단종의 누이),KBS2 '학교 2'에서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박윤경, 월화드라마 'RNA'의 필자, SBS 'LA아리랑'의 예나역 등으로 출연했다. 당시 여고생 탤런트로서 내일의 스타감으로 일찌감치 점찍혔던 그녀는 이제 어엿한 대학 2학년생으로 성장해 연예계의 유망주답게 '몰입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제2의 장미희라 불릴 정도의 고전적인 마스크,그러면서도 청순가련형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활달,대담,당돌,끈질긴 집착 등 연기자로서 양날의 캐릭터를 모두 갖춘 강점을 지녔다.
'TV소설…'에서 그녀는 왼쪽 볼에 애교점을 찍고 빨간 양말에 미니스커트,빨간 머리띠를 두른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김미주는 자신의 이번 배역에 "목숨을 걸었다"고 한다. "무엇인가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제게 돌아왔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에요."
그녀는 미개봉 영화 '우먼파트너 놀자'와 '게임오버'의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미라화장품 전속모델로도 활동중이다.
손소영은 이름이 생소하지만 알고보면 연기경력 4년이 넘은 '메가톤급 새내기'이다. 97년 MBC 26기 탤런트로 방송과 인연을 맺고 MBC의 '방울이' '짝' '사랑밖엔 난 몰라', SBS '덕이' '순풍산부인과'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MBC시트콤 '세친구'에서 윤다훈이 쫓아다닌 섹시걸로 나와 옷을 벗어 던진 채 과감하게 춤을 추고 노래하던 코믹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교때 보컬그룹 활동을 했던 그녀는 탤런트가 되기 전 3인조 혼성댄스그룹 '킹콩'의 멤버로 음반을 낸 적도 있다. "홍충민과 김승수 등 26기 동기들이 한창 뜨는 것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했죠." 하지만 마냥 앉아서 부러워할 수만은 없었다. 스타가 되려면 여러가지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그래서 손에 잡은 게 일본어 학습. 얼마전 그녀는 일본어능력시험(JETRA) 2급에 합격했다.
"언젠가는 제게도 큰 배역이 오리라고 믿고 있어요.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잖아요." 중학교때부터 배워온 기타와 재즈댄스도 수준급이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해 각종 모임에는 빠지지 않고 출석하지만 술은 못마신다. /김신성기자 sskim65@sg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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