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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새피 수혈로 새천년 정상을"

입력 : 1999-11-19 14:42:00 수정 : 1999-11-19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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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스토브리그를 맞은 각 구단들이 전력보강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올시즌 하위권에서 맴돈 LG가 18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와 야수의 영입을 확정한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일본프로야구에서 선발급 투수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저마다 취약점을 보강하느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어느해보다 팀간 트레이드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 맞물려 뜻밖의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8개 구단 가운데 전력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팀은 지상과제였던 한국시리즈 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어이없이 덜미를 잡힌 삼성.
임창용-김현욱-김기태-김상진-노장진 등을 데려와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뒀던 삼성은 올 스토브리그에서도 대형 트레이드의 진원지가 될 공산이 크다.
왼손 에이스가 절실한 삼성은 우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송진우(한화)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차선책으로 역시 FA 자격을 딴 이강철(해태)을 은근히 탐내고 있다. 또 올 시즌 내내 불안했던 외야진에 용병 빌리 홀을 퇴출시키고 방망이가 쏠쏠한 외국인 선수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올시즌 우승 후유증을 단단히 치른 지난해 챔프 현대도 'IMF 구단'쌍방울이 2차지명 1순위로 지명한 대전고 좌완투수 마일영을 5억원에 산데 이어 노쇠한 내야진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역시 하향세로 접어든 정명원과 조규제를 받쳐줄 마무리 요원의 확보도 현대가 안고 있는 숙제다.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4연패한 두산도 똘똘한 선발투수진을 데려오는데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불펜 투수에 비해 선발진이 약해 포스트시즌에서 무기력했다고 판단한 두산이 캐세레스와의 재계약 방침을 철회한 것도 선발투수감을 외국인선수로 메우겠다는 암시로 풀이된다.
시리즈 챔프 한화도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안한 내야진의 정비가 급선무다. 구색은 갖췄으나 주전들이 노쇠하거나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로 채워져 백업 요원들이 절실한 실정이다.
펠릭스 호세, 에밀리아노 기론과의 재계약 방침을 정한 시리즈 준우승팀 롯데는 쓸만한 불펜투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해태는 선발투수진을 새로 짜야하고 쌍방울은 내년시즌 참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해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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