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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걸림돌­디딤돌/여성연합 선정발표

입력 : 1998-03-02 00:00:00 수정 : 1998-03-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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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
희생찬양 「선택」 쓴 이문열
채용 성차별 신태수 사장
음란 영상 게재 오규정씨
여성비하프로 「이주일쇼」
□디딤돌
성희롱 승소 판결한 최종영
여성영화제 연 이혜경씨
「동성동본」 헌소 곽 배희씨
양심수 석방노력 「민가협」
소설가 이문열씨와 SBS TV의 「이주일의 코미디쇼」,신태수 대구지하철공사사장,성인잡지 「스파크」의 발행인 오규정씨 등이 여성권익에 장애가 되는 「걸림돌」로 선정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1년간 여성권익에 방해 가 된 「걸림돌」과 반대로 도움이 된 「디딤돌」을 선정,발표했다. 「 디딤돌」로는 이찬진 변호사,최종영 대법관,이혜경 예술문화기획대표,곽배 희 가정법률상담소부소장,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등이 뽑혔다.
소설가 이문열씨는 소설 「선택」을 통해 여성들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미덕으로 찬양하고 여성해방을 성적방종으로 표현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성별분업 이데올로기를 사회적으로 파급시켰다」는 점에서 「걸림돌」로 선정됐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되는 SBS TV의 「 이주일의 코미디쇼」는 선정적이고 조잡한 내용이 많다는 점이 지적됐다. 시사풍자 「김형곤의 돋보기와 졸보기」에서는 선정적인 옷차림의 여성보 조진행자들이 퀴즈문제의 정답을 허벅지나 엉덩이 등에 붙이고 나와 이를 뗄때 야릇한 표정을 짓는 등 여성을 철저히 성적 도구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디딤돌」로 선정된 최종영 대법관은 서울대 성희롱사 건재판에서 우조교에게 승소판결을 내림으로써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 하나 의 범죄임을 규명하고 여성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인 점이 인정받았다. 여성문화예술기획 이혜경 대표는 지난해 4월 제1회 「여성 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여성문화확산에 앞장섰고 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부소장은 지난해 5월 동성동본 금혼규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을 끌어내는데 공로를 새웠다.
이찬진 변호사는 지난해말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에 크게 기여했고 민가협은 지난 93년 9월부터 양심수석방을 위 한 목요집회를 여는 등 인권실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디딤돌」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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