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서 역경 극복기 발표
하반신 마비 등 딛고 사회 복귀
사회적 관심·지원도 촉구 나서
대학생 표정호(25)씨는 2022년 육군 복무 중 지뢰 폭발 사고를 당했다. 발목을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으나 수술 뒤 집중적인 치료와 재활 끝에 두 발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표씨는 “친구와 가족의 헌신적인 도움을 통해 재기할 수 있었다”며 “1%라도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면 희망을 잃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함께 개최한 ‘청년 부상 제대군인 토크 콘서트-우리 다시, 시작’에선 표씨를 비롯해 군 복무 중 부상이나 질병으로 전역한 청년 4명이 각자의 사연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용기의 중요성을 전했다. 부상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도 촉구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숭보(28)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18년 군용 버스 전복 사고로 하루아침에 하반신이 마비되는 아픔을 겪었다.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된 전씨는 장애인 스포츠 조정에 도전해 2023년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넷마블 장애인 선수단에서 활동 중인 전씨는 지난달 18∼19일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서울시장배 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청중에게 “끝까지 버텨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육군 특수부대 소속 직업군인이던 박광호(33)씨는 낙하산 강하 훈련 도중 추락해 큰 부상을 입고 10여년 만에 전역해야 했다. 박씨는 보훈 관련 절차를 밟으며 국가보훈제도의 미비점을 깨닫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상 군인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군 복무 동안 다친 사람들은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면서 ‘부상 군인들이 정당한 명예와 보상을 받는 사회’를 역설했다.
박재성(29)씨는 군 복무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란 희귀질환이 발병해 만성 통증과 싸우면서 직장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박씨는 “한 번의 넘어짐과 일어섬이 경험이 되고 수십만 번의 넘어짐 끝에 사회의 일원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청년 부상 제대군인 가족, 군·보훈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2022년부터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국가보훈 대상자 등록신청 등 법률·심리 상담, 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군 복무 중 뜻하지 않은 사고를 겪고 전역한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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