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현장에서 다칠까봐 한 말…전화로 사과"
전남 목포시의회의 한 의원이 해양쓰레기 수거 현장에서 목포시장 권한대행인 조석훈 부시장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평화광장과 갓바위 해상보행교 등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호우로 영산강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했다.
해양쓰레기 수거는 주말인 오는 26일 ‘목포해상W쇼’가 예정돼 있어 평화광장 일대 해상 부유물 등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활동이었다. 조성오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 목포시의회에서도 수거 활동에 동참했다.
하지만 한 시의원이 시장권한대행에게 쓰레기 수거활동과 관련해 막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의원은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조석훈 목포시장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무더운 날씨에 뭐 하는 것이냐. 사고가 나면 책임을 지겠느냐”고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어 해양쓰레기 수거 현장에 나온 조 대행에게 “당신이 뭔데 이런 행사를 강행하느냐”고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청 직원들과 동 자생조직 회원 등에게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꾸짖었다고 한 시민은 전했다.
이와 관련 이 시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더운 날씨에 주민들이 경사지고 미끄러운 현장에서 다칠까 봐 걱정돼서 한 말”이라며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화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조성오 의장과 상임위원장은 조 권한대행을 찾아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데 일부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대신 사과했다.
한편 지난 1일 부임한 조 부시장은 박홍률 전 시장이 부인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시장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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