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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는 차값… 2030, 차량 공유 늘면서 신차 안 산다

입력 : 2025-07-09 06:00:00 수정 : 2025-07-08 19:23:29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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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등록 점유율 10년 새 최저로
6070, 경제활동 늘면서 비율 증가

올해 상반기 20·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반면 60·7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개인 자가용 기준)는 2만9066대로, 전체 승용 신차 등록 대수(51만1848대)의 5.7%에 그쳤다. 20대 신차 등록 점유율은 2016년 8.8%에서 2022년 7.8%, 지난해 6.7%를 기록하는 등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20대 신차 등록 점유율은 10년 이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 3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와 점유율도 각각 9만9611대, 19.5%를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반면 고령층인 60대와 7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와 점유율은 매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60대와 7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각각 9만2123대, 2만3010대로, 전체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각각 18.0%, 4.5%로 집계됐다.

6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10년 전인 2016년 9.6%에 불과했지만 매년 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2배 가까운 18.0%까지 뛰어올랐다. 2016년 2.8%였던 7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도 매년 증가하다 올해 상반기 4%대 중반을 기록했다.

20·30대의 신차 구매 감소는 차를 필수품으로 여기지 않는 인식 변화가 꼽혔다. 신차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구매 저항감이 생긴 데다, 차량 공유 문화가 확산한 영향도 컸다. 고령층의 신차 등록 증가는 해당 연령대의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이동권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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