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연천군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연천에선 2023년에도 규모 0.6에서 2.1 사이의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더 강력한 지진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이번에 이 지역 기준 최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9분쯤 경기 연천군 북북동쪽 5㎞ 지점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로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됐다. 경기와 강원 북부 일부 지역에 지진동이 감지됐다.
지역별 최대 계기진도는 경기는 4, 강원 3, 인천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선 다수가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말한다.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전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2는 ‘건물 위층이나 조용한 곳에 있는 소수만 느끼는 정도’의 진동을 의미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진 발생 10분 내에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3건, 경기에서 6건 흔들림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진앙 반경 50km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17차례 발생했다. 그 가운데 이번 지진이 최대 규모로, 올해 들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28차례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2번째로 강력한 지진이기도 하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한 지진은 어린이날 아침 충남 태안군 북서쪽 5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이었다.
한반도 정가운데에 있는 연천 지역은 과거에는 지진 활동이 드문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아래 단층 활동으로 인해 지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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