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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공수처 강화 공약은 대규모 정치보복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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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7 10:56:59 수정 : 2025-04-17 11:08:11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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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소 분리는 검찰 둘로 찢어버리겠다는 보복”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기능 강화를 약속한 것에 대해 “대규모 정치 보복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대통령 수사에서 봤듯이 공수처는 권한과 실력도 없이 민주당의 사법 흥신소 노릇을 했다”며 이 후보의 공수처 강화 공약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공수처 내부에 검사가 너무 없다. 공수처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며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축소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던 문재인정부의 검찰 개혁에서 더 나아가 검찰을 공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 2와 같은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검사만 늘리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윤석열의 비과학적 망상과 유사하다”고 거들었다.

 

국회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브레이크’ 없이 입법을 강행할 수 있다. 

 

권 원내대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자신을 수사한 검찰을 둘로 찢어버리겠다는 보복 예고”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인간 이재명의 삶 자체가 보복인데도 보복이 없었다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 보복과 거짓말의 돌려막기,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치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공개했던 소년공 시절 일화를 거론하며 “참으로 어린 시절부터 보복 능력이 출중한 보복 영재다. 소년공 이재명의 보복 본능은 정치 입문 이후에도 계속됐다.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형 부부에게 했던, 필설로 옮기기 힘든 그 악행이 보복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 9월 본인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일부 의원이 검찰과 암거래를 했다는 짐작만으로 ‘비명횡사’ 공천을 했다”며 “이것은 정치보복이자 숙청”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비명계가 대거 공천 탈락하며 이 후보 측근 그룹 위주로 당 전체가 재편됐다. 원내에 비명의 구심점이 될 주요 정치인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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