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1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론 발표를 앞두고 정권교체론이 보다 힘을 받는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론은 55.5%로 한 주 전과 비교해 5.1%포인트 올랐고 여당에 의한 정권연장론은 40.0%로 4%포인트 하락했다. 정권교체론은 지난달 넷째 주부터 3주 연속 정권연장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지르고 있지만 그 격차가 6.4%였던 한 주 전과 비교해 15.5%로 크게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는 74.2%가 정권연장을, 진보층에서는 86.3%가 정권교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연장(31.0%)보다 정권교체(64.7%) 여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20대·50대·70세 이상, 수도권과 충청권, 중도층과 보수층 내에서 정권교체론이 주로 결집했다”며 “중도층 내 정권교체론은 정권연장론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 격차도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3.3%포인트 상승한 44.3%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7% 낮아진 39.0%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6.9%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8.1%), 홍준표 대구시장(6.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6.3%), 오세훈 서울시장(6.2%), 유승민 전 의원(2.4%) 등에 앞섰다. 이 대표 지지율은 여권 후보 다섯 명의 지지율 총합(3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산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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