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안 비행 후 내달 6일 착륙 시도
물·가스·광물 등 자원 존재 여부 파악
달의 극지방에 얼음의 존재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이 시작됐다. 달 남극 분화구에서 얼음을 찾는 것을 목표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달 탐사선을 쏘아 올렸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제작한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노바-C)는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후 약 44분 만에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탐사선은 약 8일간 달을 향해 비행한 뒤 다음달 6일쯤 달 남극 분화구 인근의 고원 ‘몬스 무턴’ 지역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나사는 착륙 목표 지점이 역대 달 탐사 임무 중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나사와 민간 기업이 합작한 달 탐사선 발사는 이번이 통산 네 번째로 지난해 2월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오디세우스’가 달 남극 인근 지점에 부분적으로 착륙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오디세우스는 ‘달에 착륙한 최초의 민간 우주선’이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표면에 착지하는 과정에서 기능 이상이 생기며 제대로 된 탐사 임무는 수행하지 못했다.
달 남극에 물이나 가스, 기타 광물 자원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아테나의 목표다. 이를 위해 탐사선에는 지하 1m 깊이까지 토양을 파내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극지 자원 빙하 채굴 실험’ 장비가 탑재됐다. 탐사선에 실린 또 다른 장비인 탐사 드론인 ‘마이크로-노바 호퍼’(별칭 그레이스)는 달 남극의 분화구 안으로 들어가 음영 지역에 얼음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달 남극은 태양빛이 도달하지 않아 기온이 영하 254도까지 내려가는 지역으로 극한의 추위로 얼음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이 1990년대부터 제기됐고, 2010년대 들어서는 달 궤도를 비행하며 촬영한 사진 등을 통해 얼음 존재 가능성이 한층 더 구체화됐다. 이제는 탐사선이 달에 직접 착륙해 얼음의 존재를 확인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달에 얼음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1969년 아폴로11호의 달착륙 이래 인류의 오랜 꿈이었던 달 거주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일이 된다. 달에서 물을 직접 조달해 식수는 물론 수소, 산소 등 생존에 필요한 여러 요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다량의 물을 확보할 수 있다면 장기간 인류가 살아갈 영구 기지 건설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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