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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동훈 저서 비판…“이재명에 막말한다고 용이 되나”

입력 : 2025-02-25 14:41:27 수정 : 2025-02-25 14:49:09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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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자서전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그런다고 용이 되나“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연합뉴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을 저서에 담은 한 전 대표를 “상식과 법치를 조롱했던 윤석열의 법률집사이자 검찰 쿠데타 동업자”라고 지칭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핸드폰 비번도 못 까고 자신을 위해 감찰방해, 수사방해를 저지른 윤석열의 범죄를 덮어주기 위해 법무부 장관으로 패소시키고 상고마저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속죄부터 하기 전에 이재명 상대로 막말한다고 용서되나. 용이 되냐”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다음날인 2024년 12월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원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26일 출간 예정인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이 대표를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저서에 서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해 계엄의 바다를 건너자”고 했다.

 

책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한 전 대표와 용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주고받은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전 대표는 “무슨 상황인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상사탭니다 ㅠ”라고 답했다. 이후 한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입니까”라고 재차 문의하자 해당 관계자는 “최악”이라고 회신했다. 당시 한 전 대표는 계엄 해제에 동참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국민이 정치인을 지키는 게 아니라, 정치인이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약속을 떠올렸다고 썼다.

 

윤 대통령과 갈등을 두고선 “인간적인 괴로움이 컸지만, 정치인에게는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밖에 없었다” 언급했다. 이외에도 한 전 대표는 계엄 사태 초기부터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 미국 측과의 소통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저서 출간을 통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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