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 변이 정확하게 식별
특허 출원도 마쳐
국내 연구진이 마이크로 RNA(miRNA)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미세유체 장치 기반의 육안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홍철암 영남대 화학과 교수팀의 연구 성과다.
25일 영남대에 연구팀은 두 종류의 miRNA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역전사 정량 중합효소 연쇄반응(RT-qPCR)과 비교하면 높은 진단 정확성과 신속성을 입증했다.
miRNA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약 22개의 염기서열로 구성된 짧은 RNA 조각이다. 질병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에 중요한 분자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가의 분석 장비와 효소 없이도 상온에서 촉매성 DNA 분자의 등온 증폭을 이용해 1시간 이내에 극미량의 miRNA를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기존의 역전사 정량 중합효소 연쇄반응 기술로 구별하기 어려운 miRNA의 염기 변이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진단 정확도를 확보했다.
홍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영남대 화학과 소속 이찬열(제1저자), 정지윤, 남혜정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다중 표적 miRNA 검출을 위한 미세유체 분석법’으로 특허 출원을 마쳤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IF 8.5, 재료 과학 및 응용 분야 상위 10%)’ 1월호에 실렸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 연구 주제인 마이크로 RNA의 중요성을 반영한 연구로 정밀 의료 및 맞춤형 치료 진단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8종 이상의 마이크로 RNA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미세유체 장치를 개발해 신경 또는 근골격계 희귀질환의 조기 진단과 위험성 예측 연구를 영남대병원과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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