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명태균 “누구 덕에 시장됐는데”… 홍준표 “황금폰에 내 목소리 있으면 폭로해라” 반격

입력 : 2025-02-14 12:49:50 수정 : 2025-02-14 12:49:50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홍준표, 명씨 측 향해 “적법 한지도 모른 멍청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변호인이 명씨의 ‘황금폰’에 전·현직 국회의원 140명의 육성이 저장되어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되어 있는지 폭로해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명태균 씨. 연합뉴스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경남지사 선거때 내가 돈을 20억 빌려 선거 했다고 선거비용 초과를 폭로한다고 떠든다”며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때는 펀딩으로 선거 자금을 모아 선거를 했고 2014년에는 돈을 빌려 선거하고 선거 후 돌려 받은 보전금으로 변제 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건 당시 선관위의 엄격한 감독을 거쳐 적법하게 한 일들이고 선거비용 초과는 단돈 1원도 없다”며 “그중 이자는 내 개인돈으로 갚은 것도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씨 측 변호인을 향해 “변호사라면서 그게 적법 한지도 모른 멍청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런 사기꾼, 모지리들이 거짓말로 떠드는 것이 왜 뉴스의 초첨이 되는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무차별 보도하는 찌라시 언론들이 왜 이리 설치는지, 참 질 낮은 저급한 사람들이다”라며 “모두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건강상 이유로 (19일 국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릎 상태가 악화해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재수술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지금은 약물처방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국회의원들이 창원교도소에 방문해 현장 질의하는 방안에 대해 “국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만약 그렇게 결정해서 온다면 응해야 하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 변호사는 전날 명씨가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들이 면회는 못 올 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를 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두 시장이 먼저 '억울하다'면서 명씨를 고소한 만큼, 명태균 특검에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명씨 황금폰 포렌식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명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이달희, 박상웅 의원과 카카오톡 주고받은 내용도 나온다”며 “조만간 카카오톡 관련해 수사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폭로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명태균 사단 감별법’을 알려줬다”며 “명태균 특검에 찬성하는지 기자들이 국민의힘 의원실 찾아가서 물어보면 된다. 반대하거나 대답 안 하고 도망가는 의원이 있다면 그들이 ‘명태균 사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거나 도망가는 사람 명단을 알려주면 명씨가 그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려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명태균을 사기꾼, 여론조사 조작범이라고 하지 않나. 사회 정화 차원에서 이런 명태균을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오피니언

포토

수지, 거울 보고 찰칵…완벽 미모
  • 수지, 거울 보고 찰칵…완벽 미모
  • 김혜준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아름다운 미소'
  • 전미도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