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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에 파월의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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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7 08:30:03 수정 : 2025-01-27 08:30:02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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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지만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로이터·AP연합뉴스

미 월가는 연준이 오는 28∼29일(현지시간) 예정된 새해 처음이자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처음 개최되는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2023년 7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0.25%p 인상한데 이어 같은 해 9월부터 금리를 동결해 오다 앞서 지난해 9월 빅컷(0.5%p 인사)을 단행했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으로 연준은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번에는 동결이 예상된다. 3차례 이미 금리를 인하한데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15일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7월(2.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관세 부과를 시작하면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재가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연준이 대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2025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화상연설에서 “유가 인하와 함께 즉각적인 금리 인하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취재진이 ‘얼마나 인하되길 원하느냐’고 묻자 “많이(a lot) 인하되길 바란다”고 답한 것이다.

 

지난해 9월 대선 정국에서 연준이 빅컷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임기에는 자신이 1기에서 임명했다가 갈등을 빚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도 관심사다. 그는 취재진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라는) 말을 들을 것이라고 기대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연준이 왜 그 말을 따를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그들보다 금리에 대해 더 잘 알고, 그 결정을 주로 내리는 사람보다 더 잘 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러나라고 해도 안 나간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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