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 궁은 12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어떠한 편지 혹은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친러·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빅토르 총리는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종료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아니다. 오르반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을 알리지 않았으며, 서면이나 구두로 작성된 편지,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르반 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이후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했다. 오르반 총리 대변인은 오르반 총리가 “‘평화 임무’의 다음 여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평화 (실현)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나토 탈퇴를 공공연하게 주장해 왔던 터라 관심이 쏠린다. 또 자신이 현직이라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국과 서방의 군사지원에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내년 1월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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