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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20년 지기가 26억 갈취…“가스라이팅→쓰레기 같은 XX 자해도”

입력 : 2024-05-12 13:00:12 수정 : 2024-05-13 16: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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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물 ‘살림남2’ 합류
20년 지기에게 가스라이팅 당해

그룹 ‘신화’ 멤버 겸 솔로가수 이민우가 20년 지기 절친에게 26억원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이민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갈무리

 

27년 만에 첫 단독 관찰 예능에 출연하게 된 이민우는 제작진이 결혼에 대해 묻자 “당장은 결혼할 마음의 여유도 없다”고 답했다.

 

이민우는 20년 지기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26억원 전 재산을 갈취당했던 일을 꺼냈다. “나쁜 사람은 감옥에 간 상황이다. (인간관계를) 다 끊어 버렸다”며 사기 당한 충격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민우는 “밤에 자려고 누워도 잠이 안 온다. 무조건 (수면제) 반알이라도 먹는다. 그때 엄청 울었다. ‘쓰레기 같은 XX’라며 자해를 했다. 진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이민우의 부친은 “그 정도까지 간 건 몰랐다”고 밝혔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도 거의 몇 달을 우리한테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우 모친은 “그때는 말도 못 했다.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 줄 수도 없었다”고 했다.

 

이민우는 “전 (부모님께) 목숨을 줄 수 있으면 주고 싶다. 내가 당장 내일 죽어도 목숨을 포기할 수 있다. 우선순위 0순위는 가족”이라며 부모님을 향한 깊은 효심도 드러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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