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간 예술의전당서 12편 공연
기획작 ‘발레 레이어’ 갈라 눈길
4인무 ‘파 드 카트르’ 무대 기대
고전 발레 ‘돈키호테’부터 무용수들의 일상 풍경이나 기후 위기 문제, 문학 작품 등 다양한 이야기를 춤으로 보여주는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이달 31일부터 6월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발레,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기획·초청 작품 4편과 공모 작품 8편이 무대에 오른다.
기획작은 6월5∼7일 관객과 만날 ‘발레 레이어(BALLET LAYER)’로 인기 있는 고전 명작을 비롯해 현대 발레까지 아우른 갈라 공연이다. 특히, 국립발레단(김지영·신승원)과 유니버설발레단(황혜민·김세연) 수석 무용수로 은퇴한 스타 발레리나 4명이 등장하는 ‘파 드 카트르(4인무)’ 무대가 기대된다. 총연출을 맡은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1999년 최태지(전 국립발레단)·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박경숙(광주시립발레단)·김인희(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님이 만드신 ‘파 드 카트르’는 굉장히 역사적인 의미가 있었다. 당시 저도 출연했는데, 그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며 “이번 갈라 역시 ‘파 드 카트르’가 중심이 되고, 많은 젊은 무용수가 출연한다”고 설명했다.
초청작 3편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더 발레리나’(5월31일∼6월1일)와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6월5∼9일), 춘천발레단의 ‘세비야의 이발사’(6월15∼16일)다.
2022년 초연 후 서울에선 처음 선보이는 ‘더 발레리나’의 경우 여성 무용수들이 최고의 공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무대 뒤 삶 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발레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공모작 중 하나인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6월11∼12일)와 함께 비교해 봐도 재미있을 전망이다.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는 발레리나가 빛날 수 있도록 에너지와 땀을 쏟고,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남성 무용수들의 삶을 조명한다.
이 밖에, 독립투사의 삶을 명랑한 안무로 표현한 ‘화양연화’(6월11∼12일), 김하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춤으로 나타낸 ‘국화꽃 향기’(6월18∼19일), 무용수들이 방독면까지 쓰고 나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포기(Foggy) 하지마’(6월13∼14일) 등 공모작들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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