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이재명 겨냥 “총선의 가장 큰 승자 한국에서 가장 논란 많은 정치인”
주요 외신들은 10일 한국 총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한 주요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레임덕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범야권이 200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인용 “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는 87~10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AFP통신은 “총선의 가장 큰 승자는 한국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정치인이다”라며 “선거에서 압승이 예상되는 야당을 이끄는 이재명 대표는 (국정운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사면초가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출구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간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며 “탄핵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 결과는 11일 새벽에 나오지만 이전 선거에서 출구조사의 정확성은 높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민주당이 과반을 획득할 경우 윤 정권은 선거 전과 마찬가지로 야당 측의 강한 저항에 직면해 국회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 정부에 뼈아픈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은 5년 임기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벌써부터 레임덕에 빠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