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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재판 출석 ‘유세 스톱’…김부겸·임종석은 격전지에서 ‘정권심판론’

입력 : 2024-04-02 09:26:33 수정 : 2024-04-02 09: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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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김부겸, 대구 찾아 민주당 합동 유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이 대표 측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내일은 재판 출석으로 인해 공개 일정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총선 지원 유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다 재판부로부터 강제 구인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은 후 재판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자신이 없어도 재판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절차는 법원이 정한다’며 총선 전날인 오는 9일에도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구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와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와 공천 갈등으로 대립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10 총선을 앞두고 격전지와 험지에서 정권 심판론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한 김부겸 전 총리도 이 대표가 가지 못하는 격전지와 험지를 돌며 심판론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이 컷오프된 지역이자 과거 국회의원 재선을 한 서울 중·성동갑을 찾아 전현희 후보를 지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4월10일은 진보도 보수도 중도도 없이 남녀노소가 한 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도해도 너무 한다’, ‘못 살겠다, 심판하자’가 이번 총선을 관통하는 대한민국의 메시지라는 것을 윤석열 정권에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실장은 유세 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표와 만나 포옹까지 하며 ‘원팀’ 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낙동강 벨트에 머무르며 심판론을 호소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부산·경남은 경제 상황이 민감하게 반영되는 곳”이라며 “(민주당이) 몇 석이 되느냐 보다 더 중요한 낙동강 벨트의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이 위원장과 힘을 합치기로 한 김부겸 위원장도 정부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민주당 합동 유세를 지휘한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유권자들에게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김남근 성북을 후보 유세에서 윤 대통령의 의대 정원 확대 관련 대국민담화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한 일은 옳고, 당신들은 따르면 된다'고 하는데 왜 사람 염장 지르는 이런 말씀을 하느냐”며 “그런 점에서 이 정권 폭주를 멈추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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