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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셰셰' 발언, 중국서 찬사… 국격 나락으로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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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8 06:00:00 수정 : 2024-03-28 03: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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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등 “李, 尹외교 비판” 보도
한동훈 “李, 2023년엔 대사 훈계 듣고 와”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셰셰’ 발언을 놓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냐”고 맹비난했다. 4·10 총선 재외국민투표가 이날 시작된 가운데 ‘반중’ 표심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천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는 손을 모으며 셰셰(謝謝·고맙습니다)하는 행동을 보여 아직까지도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고, (지난해에는) 국장급 대사(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15분 훈계를 듣고 왔다”며 “그런 식의 외교정책으로는 우리는 정말 강대국에게 셰셰하며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2일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이러면 되지”라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 개입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중국 매체들도 이를 보도하며 윤석열정부의 대중국 정책 기조와의 차이점을 부각하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25일 기사에서 이 대표 발언을 인용해 “한국 최대 야당인 민주당 이 대표가 윤석열정부의 중국과 일본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와 관련해 “이 대표의 ‘셰셰’ 발언이 중국에서 뒤늦게 주목과 찬사를 받으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며 “오죽하면 지금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미래 남성욱 대변인도 “항간에 ‘이셰셰 명서방’이라는 말이 돈다. 이 대표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발언이 “국익 실현을 위해 최대 교역국과 잘 지내자는 뜻”이라며 여당이 실용·실리외교의 기본을 망각한 채 생트집을 잡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태영 기자,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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