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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입설, 왜곡·폄훼 좌시 안 해”…5·18 유족, ‘도태우 제명 촉구’ 국민의힘 당사 앞 시위

입력 : 2024-03-14 22:51:00 수정 : 2024-03-14 15: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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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에 대해 상응하는 조처를 해달라”
도태우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10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이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예비후보(대구 중·남구)의 제명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서울지부 회원들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모여 “국민의힘은 5·18을 왜곡·폄훼한 도 예비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5·18 국립묘지를 찾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고 말한 바 있고, 이는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1호 공약이기도 하다”며 “5·18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선 ‘망언 후보’ 도태우에 대해 상응하는 조처를 해달라”고 했다.

 

이어 “우리 5·18 유가족은 ‘북한 개입설’ 등 5·18을 왜곡·폄훼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비례대표 면접을 위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향해서도 “도태우 사퇴”를 거듭 외쳤다.

 

한편 도 후보는 지난 9일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자신이 ‘5·18 북한개입설’을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라고 반박한 바 있다.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이날 “국민의힘은 정강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명시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다짐한 뒤 거듭 사과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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