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 축구 월드컵 대표팀이 이달 말 북한 평양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12일 미국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일 남자축구팀이 오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2차 예선전으로, 이어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4차 예선전을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최근 평양을 직접 방문해 경기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달 치러진 북한과 일본 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 1차전은 원래 평양 김일성경기장으로 계획됐지만, 일본 측의 요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시 제다로 변경된 바 있다. 이번 남자 축구 경기 장소를 두고도 일본 측은 경기 운영 투명성과 항공편 부족 등을 이유로 제 3국에서 경기를 치를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기는 북·일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RFA는 “북한이 자국에서 국제 축구대회를 치르는 것은 2019년 10월 한국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후 4년여 만이며, 일본 대표팀이 북한에 가서 경기하는 것 역시 2011년 이후 13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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