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긴축기조 결정 근거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하락세
파월 의장 “금리인하 추측 일러”
미국의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2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등 긴축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70만건으로 전월 대비 61만7000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0만건에 크게 미달하는 결과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건수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때 일자리가 많았던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부문에서 23만6000건이 줄었고, 금융·보험에서 16만8000건이 감소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에서도 구인 건수가 4만9000여건 줄었다.
미국 민간기업의 구인 수요는 지난해 3월을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7월에는 892만명으로 내려앉으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900만명 이하 숫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인 건수 등 고용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데에 중요한 결정 근거가 돼왔기에 당시 지표는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고용시장이 냉각될수록 연준이 긴축을 멈추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이 퍼져 지난 10월 16년 만에 최고치인 5%대까지 올랐었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 하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연 4.17%를 기록하며 마침내 연 4.2% 밑으로 내려갔다.
다만, 지난 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 추측은 시기상조”라고 발언하는 등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8일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도 주목 중이다.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는 이번 구인 건수 지표에 이어 11월 고용보고서에서도 비슷한 징후가 나타날 경우 연준에 정책 전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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