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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시간씩 길바닥에 버린다”…청년 ‘삶의 만족도’ 최하위 도시 인천, 통근시간이 주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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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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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청년 ‘삶의 만족도’ 최하위 도시로 인천이 꼽혔는데 주된 요인으로 통근시간이 지적됐다.

 

4일 국회미래연구연은 ‘대도시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 7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보고서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7대 광역시에 사는 청년 ‘삶의 만족도’에서 부산이 1위, 최하위가 인천이었다.

 

10점 만점에 부산 7.34점, 대전 7.04점, 대구 6.86점, 서울 6.82점, 울산 6.66점, 광주6.50점 순이었으며 인천은 6.14점을 기록했다.

 

도시 간 삶의 만족도를 결정지은 요인은 청년들이 도시생활에서 체감하는 외로움과 우울감, 그리고 통근시간이었다고 한다.

 

평균 통근시간은 서울이 71.77분, 인천 66.01분으로 두 도시는 다른 광역시 대비 2배 가까운 1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그 외 부산(43.97분), 울산(43.39분), 광주(39.85분), 대구(38.40분), 대전(34.37분)은 비교적 큰 차이가 없었다.

 

외로움은 인천이 4점 만점에 1.40점으로 1위였고 이어 서울(1.33점), 광주(1.25점), 대전(1.20점), 대구(1.18점), 부산(1.16점), 울산(1.13점) 순으로 나타났다.

 

우울감도 인천(1.37점)이 제일 높았으며 서울(1.24점), 광주(1.22점), 부산(1.19점), 대전(1.14점), 울산(1.08점) 등으로 집계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편, 6일 인하대병원은 원내 이동욱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제5차 근로환경조사’ 자료를 토대로 20∼59세 근로자 2만3415명을 성별, 연령, 소득, 지역, 교육수준, 직업, 주당 노동시간 및 교대 여부, 결혼 및 자녀 유무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노동자는 30분 미만인 노동자에 비해 우울증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1.16배 더 높았다.

 

성별에 따른 통근시간과 우울증 증상 간의 연관성은 남성의 경우 미혼인 경우, 자녀가 없는 경우,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경우에 더 두드러졌다.

 

여성은 2명 이상의 다자녀를 양육하거나 교대로 노동하는 경우에 증상이 더 잘 관찰됐는데 한국에서는 주로 여성이 가정의 주양육자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출퇴근’이라는 그 행위 자체로도 노동자에게 심리적·육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봤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할 개인 시간이 실질적으로 줄어들어 운동과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에 투자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는 것도 우울감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다.

 

이동욱 교수는 “긴 출퇴근 시간이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도 존재하지만 한국 상황에서는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일과 가정이 균형 있게 양립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이동과 건강 저널’(Journal of transport and heat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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