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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당 42.7명꼴… 韓 대기오염 사망자, OECD 평균의 1.5배

입력 : 2023-11-12 19:12:03 수정 : 2023-11-12 22:10:12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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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20%↑… 폭염 피해도 급증

한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5배 수준으로 확인됐다.

 

12일 OECD의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한국 인구 10만명당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9년 기준 42.7명이다. 이는 OECD 평균(28.9명)보다 1.5배 많은 수치로, 사망자가 적은 뉴질랜드(6.3명), 스웨덴(6.5명), 핀란드(7.0명)의 6배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20년간(2000∼2019년) OECD 회원국 대부분에서 평균 32% 감소했다. 특히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각각 72%, 70% 줄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20%나 늘었다. 일본(30%), 코스타리카(24%), 칠레(17%), 멕시코(13%) 등 6개국도 사망자가 늘어난 곳으로 꼽혔다. OECD 비회원국 중에서는 인도(97%), 중국(58%), 인도네시아(43%) 등에서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OECD는 대기오염으로 2060년까지 전 세계에서 연간 600만∼9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극한 기후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다. OECD 38개국에서 폭염 피해를 본 인구는 2000∼2004년 21.6%에서 2017∼2021년 29.2%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폭염 피해자는 18.3%에서 60.1%로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폭염일이 역대 4번째로 많았던 올해 한국의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32명으로 작년(9명)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OECD는 폭염으로 인한 전 세계 65세 이상 사망자는 2000∼2004년에 비해 2017∼2021년에 68%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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