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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빌런”… 작심 비판 쏟아낸 홍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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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07 09:58:27 수정 : 2023-11-07 09:58:25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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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도 없으면서 월권으로
정책 혼선과 시장 혼란 초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겨냥해 “월권으로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은행의 팔을 비틀어 관치금융의 부활을 기도하는 금융시장의 빌런(악당)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라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원장은 공매도 관련 결정권한이 금융위원회에 있는데도 우리 주식시장을 주시하는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매도의 완전재개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급하게 스스로 번복해 시장 혼선을 초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 원내대표는 “이 원장이 권한도 없으면서 감 놔라 배 놔라식 월권으로 정책 혼선과 시장 혼란을 초래한 사례는 수두룩하다”라며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체제를 완전경쟁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뜬금없이 은행들의 해외 투자 설명회에 동행해 외국 투자자들을 의아하게 하고 이해충돌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원장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까지 무력화시켰다”고 질타를 이어갔다. 그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에 대응하고자 할 때 이 원장은 난데없이 은행을 순시하면서 가산금리 인하 시도로 관치금융의 구태를 되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만용으로 국가정책의 신뢰도가 곤두박질친 것은 물론 주택담보대출 급증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킨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이 원장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신의 권한과 업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금감원장이 시장에 난입해 정부의 신뢰와 국민의 삶을 망가뜨리는 일이 계속되면 어떤 정책도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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