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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연경(35·흥국생명)이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의 새 타투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김연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타투 사진을 찍어 올렸다. 새로운 타투는 두 개로 숫자 ‘10’과 ‘오륜기’다. 오륜기는 오른 팔목 부위에, 숫자 10은 오른 팔뚝 부위에 새겼다.
이날 김연경에게 타투를 해준 타투이스트 도이(43·본명 김도윤)의 SNS에도 김연경의 새 타투 사진이 올라왔다.
도이는 “오륜기와 숫자 10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팔”이라며 “작업 전에 올림픽 출전 인터뷰 보다가 또 중년 아저씨의 눈물이, 벅찬 마음으로 새겨드린 오륜기와 10”이라는 글과 함께 김연경의 계정을 태그했다.
숫자 10은 김연경의 등번호다. 김연경이 데뷔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약 18년간 유지한 등번호가 바로 10인 것.
오륜기는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의미를 담아 새긴 것으로 보인다.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총 3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번 타투에 앞서 김연경은 자신의 몸에 있는 타투를 공개한 바 있다.
그의 허리에는 ‘sicut erat in principio’(처음과 같이)라는 뜻의 라틴어가, 왼쪽 발목에는 ‘어떤 고통을 겪어도 날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으니 견딜 수 있다’는 뜻의 하트를 관통하는 화살이 새겨져 있다. ‘Here now’(여기 지금)이라는 문구와 자신이 태어난 곳인 ‘안산 초지동’ 좌표를 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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