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74)가 최불암(최영한·83)이 남자로 보였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국민부부’ 최불암과 김혜자가 출연, 김수미, 김용건과 함께 국민드라마였던 MBC ‘전원일기’에 대해 회상했다.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역대 최장수 드라마로, 농촌의 삶과 가족의 사랑은 물론 변화하는 시대상과 인생의 가치 등을 담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최불암에게 “’전원일기’ 재방송 가끔 보냐”고 물었고, 최불암은 “1화부터 1000화까지 2년치가 없다더라”라며 테이프 관리 문제로 ‘전원일기’ 초창기를 볼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최불암은 전원일기 방송 당시 불거졌던 김수미와의 스캔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하고 어쩌다가 사건이 생겼지? 누구 작품인지 모르겠다. 나하고 수미하고 스캔들이 생겼다. 그래서 데이트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어느 순간 회장님이 너무 남자로 보였다. 그때 술 한잔 하고 잠깐 그런적 있다”고 설명했고, 김혜자는 “그럴수있다. 혼자사는 여자니까”라고 말했다.
최불암은 “이건 이야기할 거리가 안된다”고 대화를 맺으려 했고, 김용건은 “미안하다”며 “얘기는 형님이 꺼내셨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불암은 '전원일기'가 최장수 드라마가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작가, 연출자, 기획자가 삼위일체가 돼 탄생시켰다. 보이지 않는 힘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 양팟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고통받은 일을 배추로 빗대어 2주간 방송정지 처분을 받은 일을 언급하며 “국민들은 전원일기 편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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