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日매체 “전대미문… 북·러관계 더없이 북한에 유리한 단계 진입”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수정 :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분석

“북·러 관계는 더없이 북한에 유리한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내놓은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궁지를 모면하기 위해 ‘불량국가 북한’과 밀착하는 게 “잃을 게 많은 금단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

12일 닛케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대 파트너인 중국의 지원만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군사적,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어렵다고 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신흥개발도상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해 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올해 1∼8월 방문한 28개국 중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참석을 위해 찾은 미국을 제외한 전부가 아프리카, 중남미의 개도국이었다. 닛케이는 “중국과의 밀월만으로는 부족하고, 과도한 중국 의존을 피하고 싶기도 해 영향력을 미치려 한 것이 개도국”이라고 “냉전시대부터 동서 양 진영 어디도 편들지 않는 비동맹주의 전통은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에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 대한 접근 역시 러시아가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방편이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위성 발사 기술, 식량, 에너지 등의 지원을 약속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무기·탄약을 받은 협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닛케이는 “군사대국을 자부하는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지원을 요청한다면 전대미문의 일”이라며 “그만큼 러시아가 궁지에 몰려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북한 밀착은 그간 공을 들여온 개도국의 반감을 사 결과적으로 이로울 게 없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닛케이는 “유엔 결의를 무시하고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다 불량국가로 고립된 북한과의 접근이 뚜렷해지면 개도국들은 같은 진영으로 비쳐지기 싫어 러시아를 떠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의 관계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것이란 분석도 제기했다. 닛케이는 “북한의 후견을 자임하는 중국은 북·러의 급격한 접근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며 “러시아, 북한과 하나의 진영이란 이미지가 확산될 수 있어 중국의 세계전략에도 마이너스가 된다”고 밝혔다.          


오피니언

포토

초코 윤지 '상큼 발랄'
  • 초코 윤지 '상큼 발랄'
  • 아이브 장원영 '화려한 미모'
  • 정회린 '순백의 여신'
  • [포토] 카리나 '눈부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