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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귀순 배우’ 김혜영 “연이은 이혼으로 우울증 심각…극단적 시도까지”

입력 : 2023-06-26 08:51:59 수정 : 2023-06-26 09: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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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1호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이 세 번의 이혼 후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호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이 세 번의 이혼과 우울증을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당진에 살고 있는 김혜영은 중학교 1학년 아들 휘성 군을 소개했다. 당진으로 내려 온 이유에 대해 "혼자서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동생이 있는 당진이 있는 곳으로 왔다. 옆에 동생이 있는 것 만으로도 든든하더라"고 털어 놓았다.

 

2002년 첫 결혼 후 3년 만에 이혼한 김혜영은 "전 남편과 헤어지면서 너무 힘들었다. 이별이라는 걸 처음 해보니까 너무 고통스러웠다. 누가 따뜻하게 대해주고 잘해주니까 금방 빠져버렸다"면서 "사실은 휘성이가 생겨서 결혼 전에 생겼다. 그래서 또 다시 결혼했다"라며 두 번째 결혼 후 37세 늦은 나이에 아들 휘성 군을 출산했다.

 

이후 또 이혼한 김혜영은 "다시는 결혼 안 할거야라고 마음 먹었다. 내가 혼자 아빠 몫까지 잘 키우겠다라고 굳게 마음 먹었다"라면서도 "어느날 선착장으로 놀러갔다. 우리 앞에 탄 배에 아이랑 아빠랑 엄마랑 손잡고 웃으면서 있는데, 우리 휘성이가 너무 부러운 눈빛이었다. 나는 휘성이한테 멋진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90% 넘었다"라며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래서 2015년 또 다시 결혼하고 은퇴까지 선언했다. 하지만 세 번째 남편은 허위정보 주가 조작 등으로 구속됐고, 결국 또 이혼을 하게 됐다. 그는 "나의 현실이 너무 슬펐다. 이번만큼은 죽어도 절대 실패 안 할거다 마음 먹었는데, 왜 나한테는 이런 인연밖에 안 생길까. 우울증이라라는 걸 모르는 상황에서 우울증이 걸려 있었다"면서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잠을 못 잤다. 죽자고 마음 먹었으니까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었다. 약을 앞에 두고 아들 휘성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부모님, 동생도 있어서 봐주긴 하겠지만, 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면 불쌍한 우리 아이 어떡하나. 그래도 아들이 씩씩하게 잘 자랄 수 있게 지켜달라고 (기도를 하고) 약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순간 내가 왜 바보 같은 생각을 했자. 아들 얼굴을 보니까 너무 미안하더라. 죽자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구나 생각했다"라며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지난 일을 회상했다.

 

한편 의젓하게 자란 아들 휘성 군은 "엄마는 겉만 강한 사람 속은 굉장히 여리시죠"라고 이야기하며, "남한테 안보여 주려고 혼자 슬퍼하시거나 방에서 우시거나 그런 걸 몰래 보고 '왜 그렇게 많이 힘든가' 생각했다. 나한테는 표현을 안 했는데, 말 안해도 다 아니까"라고 속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슬픈 것보다 행복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되지 않을까. 웃는게 제일 예뻐 엄마. 웃자"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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