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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온 깡패 아메리칸 불리 행인·개 물어… 30대 여성 입건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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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22 09:55:40 수정 : 2023-06-22 14: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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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목줄이 없던 반려견이 지나가던 시민을 물어 다치게 하고, 같이 있던 소형견까지 공격해 죽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문제를 일으킨 개 품종은 아메리칸 불리로 그 단에서 괴롭히다, 폭력, 따돌림 등의 의미가 담겨 불량적인 외관을 만들려고 개량해 일명 ‘미국에서 온 불량배’로 불린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30대 여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공원에서 목줄을 채우지 않은 자신의 반려견이 20대 여성과 그의 개 2마리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반려견이 주민과 반려견을 공격하고 있다. 뉴스1

경찰에 입건된 여성이 키우던 개는 아메리칸 불리 믹스견으로 동물보호법상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견종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서 “집 출입문을 열었는데 갑작스럽게 개가 뛰쳐나갔다”면서 ”이를 알고서 뒤따라 나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번 사고로 팔 등 신체를 물린 20대 여성이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또 함께 산책하던 소형 반려견 2마리 가운데 1마리가 죽고 나머지는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의 폐쇄회로(CC)TV에는 한 개가 길에 쓰러진 작은 강아지를 계속 공격하고, 이를 말리는 행인도 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에게 반려견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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