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31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른바 ‘정찰위성 1호기’ 발사체를 발사했다 실패한 것과 관련해 “기술적 결함으로 실패했지만,위성 발사는 성공 여부를 떠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한 메시지를 내놨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우주 발사체 발사 감행을 거론하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발사 직후에 한미 양국은 각급에서 소통했다. 양 정부는 북한의 발사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며 “북한의 발사는 고립을 심화하고 한미 동맹을 강력하게 만들뿐”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1차 발사 실패 사실을 인정한 뒤 가급적 빨리 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선 “어떤 발사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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