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 페이스북서 “조민씨 감옥에 갇힌 어머니가 보고 힘내시니까 더욱 명랑하고 유쾌하게 지내기 바란다” 응원
‘친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인스타그램·유튜브 활동을 비판하며 “엄마(정경심) 감옥 보내놓고 유튜브 활동이나 한다”라고 때리자 ‘친야’ 성향 김주대 시인은 “감옥에 있는 엄마는 딸이 웃으며 다니는 걸 기뻐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바 있는 조 교수는 지난 29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 “조민씨 유튜브가 구독자 10만명을 넘어 실버 버튼을 달았다. (구독자) 상당수는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라며 “이런 건 국민 눈에 정치적으로 비친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머니를, 그것도 자기 입시 탓에 감옥에 보냈는데 ‘나는 내 일생을 행복하게 지내겠다’고 하면 국민은 ‘저렇게 철없는 사람이 있나’라고 본다“라며 조민씨를 ‘철없다’고 평가했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이자 조민씨의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표창장 위조 등의 혐의) 등으로 지난 2022년 1월 징역 4년형을 확정 받아 오는 2024년 6월 만기출소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일반 국민이 (조민씨에게) ‘너라도 행복하게 살아라’고 할 수 있지만 민주당 커뮤니티나 게시판에서 민주당 당원이 분명한 분들이 나서서 그렇게 하면 굉장한 역풍이 분다“면서 ”이는 정치 문제가 아닌데 정치화가 돼 기분 나빠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난 ‘노무현’(전 대통령)에게 올인했던 사람이고, 노무현의 가치를 알리는 것을 인생 사명으로 여기는 사람”며 자신을 ‘친노’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출간한 저서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에서 민주당이 위기에 빠진 원인으로 ‘조국 사태’를 거론했다.
조 교수는 최근 조 전 장관이 ‘딸(조민) 때문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떨어진 사람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관해선 “(그렇게 말하는 건) 개인의 자유니까 어쩔 수가 없다“면서도 “’(조 전 장관이 딸에게) 너는 아무 잘못 없다, 떳떳하다, 더 열심히 활동해라‘ 이러는 건 국민 정서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국민은 ’저 사람들은 그냥 도덕성은 개나 줘버리라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교수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김 시인은 “감옥에 있는 엄마는 딸이 건강하고 활발하게 웃으면서 다니는 걸 볼 때마다 안도하고 은은히 기뻐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시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기숙의 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시인은 “감옥에 있는 어머니를 위해 딸은 명랑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우울하고 침울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라며 “찡그리고 화내고 슬퍼하고 울고불고 다니는 건 억지로라도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억지로라도 밥을 먹고 힘을 내고 씩씩하게 견뎌내야 한다. 웃으며 끝까지 웃으며 이겨내야 효도”라고 적었다.
그는 조 교수를 향해 “웃음 속의 눈물과 명랑 속의 아픈 연대를 조기숙씨는 아주 모르는 모양”이라며 “어찌 상처와 아픔 속에 살아가는 가족에게 먼저 세 치 혀의 칼을 갖다 대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그렇게 많이 들어도 그 정도의 얄팍한 인식에 이른 사람이 어떻게 한때나마 대통령을 보좌했는지 모르겠다”며 “그 일천한 사고를 국민은 이미 오래 전에 눈치 챘는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노무현 대통령을 언론과 검찰과 거짓 소문의 광포한 횡포로부터 막아주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하나의 원인이 조기숙식의 사고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꺼이꺼이 울면서 웃고, 하하하하 웃으면서 우는 그 아픈 역설이 인간의 위대한 서정임을 모르는 조기숙씨는 더 이상 인간을 욕되게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김 시인은 그러면서 “조민씨~ 더욱 명랑하고 유쾌하게 지내기 바란다”며 “감옥에 갇힌 어머니가 보고 힘을 내시니까, 더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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