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휘날릴 때 보면 욱일기인지 자위함기인지 똑같지 않나”라며 “자꾸 우리가 자위함기라고 일본을 대변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더욱 더 그런 것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왜 자꾸 일본 편을 드는지 모르겠다”며 “사실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유심히 봐야 차이가 있다. 원형의 위치만 약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위함기 자체가 부산항이나 이런 데 입항하는 것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일본은 영토적인 야심이 있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강조하고, 또 지금 역사도 부인하는 상태”라며 “그럼에도 들어와야 된다면 욱일기를 달고 들어오면 안 된다. 욱일기는 군국주의의 상징이며 침범국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인정을 하지 않고, 독도 영유권 주장도 더 강화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욱일기를 달고 들어오는 것은 우리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욱일기 사실은 일본이 쓰게 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에 나치기를 독일 해군이 달고 다닌다면 용인할 세계 국가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수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원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에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것을 미국에 판 것이 아니라 대여 형식일 확률이 있고, 그 재산권은 우리한테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군사정찰 위성과 관련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이나 군사위성을 쏘는 우주 발사체나 같다”며 “ 앞에 인공위성을 부착하면 우주 발사체라고 명칭을 하고, 탄두·포탄을 하면 ICBM이 되기 때문에 북한은 규제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주 발사체와 인공위성까지 쏘아 올릴 기술은 이미 다 축적이 돼 있다”며 “ICBM으로 했을 때는 대기권을 진입할 때 재진입 기술이 아직 축적이 덜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기술도 훨씬 진일보했을 것 같다”며 “인공위성은 그렇게 많이 진일보한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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