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 총리 정무비서관이 지난해 말 총리 공저(公邸)에서 사적인 행사를 즐긴 것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엄중히 경고했다고 일본 NHK 등이 25일 보도했다.
쇼타로가 지난 연말 총리 공저에서 친척들과 송년회를 열었다는 소식이 하루전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에 의해 전해진 바 있다. 이 매체는 송년회 참석자들이 건물 계단 등에서 다리를 뻗고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총리 공저는 집무실인 총리 관저 바로 옆에 위치해 총리가 거주하면서 업무 회의 등을 하는 공적 공간인데 총리 장남이 이곳을 사적으로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총리 공관의) 적절한 사용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총리도 (장남인) 비서관에게 엄하게 주의를 줬다”면서도 쇼타로를 경질할 거냐는 질문에는 “더욱 긴장감을 갖고 직무에 임할 것이다”라고만 답했다.
쇼타로는 지난해 10월 총리 비서관으로 기용됐을 때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당시 야당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아들을 비서관으로 채용한 것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며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에서도 “아들을 비서관으로 기용하면 비판 받을 수 밖에 없다”,“정실인사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기시다 총리의 프랑스·이탈리아·영국·캐나다·미국 등 해외 순방에 동행한 쇼타로가 일본 대사관의 공용 자동차를 이용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현지 백화점에서 쇼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총리를 대신해 선물을 구입하는 것은 정무비서관의 본래 업무에 포함된다”고 해명했지만 비판은 계속됐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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