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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군 입대 앞둔 RM의 솔직 심경 “어른 돼가며 침묵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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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06 17:53:53 수정 : 2023-05-06 18: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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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RM.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본명 김남준∙28)이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솔직한 심경을 팬들에게 전했다.

 

RM은 5일 밤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무탈하신지요. 저는 시시콜콜하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를 살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라는 말로 긴 글을 시작했다.

 

그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확인해가는 발견해가는 요즘입니다”라며 “하고 싶은 말이 한없이 차오르다가도 금세 잊어버려요. 저희가 세상에 나온지 십 년이 되는 지금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괜찮으실까요”라며 방탄소년단의 10주년과 자신의 근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종종, 아니 자주 궁금합니다. 안부가, 생각이, 슬픔이, 희망과 절망이, 지금 무엇을 믿고 있는지, 믿고 싶은지. 무엇을 좇는지 계절은 잘 느끼고 계신지. 몇 번 말씀 드렸듯 갈수록 입을 여는 것이 참 어려워요. 잘 모르겠어요. 그저 어른이 돼가며 침묵을 배우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많은 것들이 슬프다가도 기쁘고 기쁘다가도 그저 슬프고 예전의 제가 했던 말들 영상들 보며 혼자 낯가려보고 이젠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 무뎌지는 것들이 참 아쉽고 허허롭고 이상하고 자신이 있다가도 없고 막 그래요. 그냥 이렇게 있고 싶은가 봐요”라고 털어놨다.

 

RM은 군 입대를 앞둔 심경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다녀온 뒤 어떨까 궁금하고 두려워요. 시간은 참 빠르고 모든 건 변하고 저도 변하고 더이상 무책임하게 모든 사랑을 요구드리거나 엉엉 매달리고 싶지만은 않은 걸요. 사랑을 찾아 헤매기보다 제가 사랑으로 있으면 노력으로 절 가꾸면 사랑이 자연스레 찾아올 거라 믿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곧 십 주년이네요. 시간과 마음의 먼지더께가 쌓일수록 점점 더 어려워만 지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참 슬프지만 어떻게 보면 마음과 마음의 무게라는 게 그렇지 않을까요. 그만큼 우리가 나눈 조각이 크다는 거겠죠. 저는 매일 소박하게 감사드리며 무엇이 내 일부였는지 상기해보면서 늘 그래왔듯 잘 지내고 있겠습니다. 윌 해브빈 피피. 여러분도 힘든 때가 많겠지만 많이 고통스럽기도 하겠지만 잘 지내주셔요!”라는 인사를 남겼다.

 

한편 케이팝 대표 그룹으로 사랑받아온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6월 싱글 ‘2 COOL 4 SKOOL’을 발매하며 데뷔, 곧 활동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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