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2명 공로자 인정 176억 보상
민간인으로 미군 등에 소속 활약
6·25전쟁 당시 비정규군으로 활약한 숨겨진 영웅들의 행적이 공개됐다. 국방부는 ‘6·25전쟁 전후 적 지역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 후 약 1년간 1792명을 비정규군 공로자로 인정하고, 본인 및 유족에게 총 176억원의 공로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방부 심의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영웅들의 활동 사례가 드러났다. 특히 한 집안에서 5형제가 비정규군으로 활동한 사례가 눈길을 끈다. 이들은 황해도 연백군 출신 이영일·영이·영걸·영우·영익 형제다. 전쟁 기간 미군이 운영한 8240부대 예하 ‘울팩’ 부대에 입대해 군번도 없고 정식 군인도 아니면서 황해도 일대 적지에서 첩보 수집과 유격전 등 비정규전을 수행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2016)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첩보원 이철·최상렬 부부의 공로도 확인됐다. 이들은 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팔미도 탈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핵심 인물들이다. 이철은 영화 속에서 배우 정준호가 연기한 ‘서진철’이란 인물의 모티브가 됐다.
6·25 비정규군 보상법은 6·25전쟁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미군, 유엔군 첩보부대 등에 속해 적지에서 첩보 수집 및 유격전을 실시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공로금을 지급하고자 2021년 4월13일 제정됐다. 국방부는 그해 10월 ‘6·25 비정규군 보상지원단’을 설치해 지난해 2월부터 월 1회 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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