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관… 야구박물관도 추가 건립
군사정권 시절이던 1982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 40년을 맞아 부산에 건립하기로 했던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에 관한 실시협약서 변경동의안’이 전날 기장군의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야구 100년 기념 공모사업으로, 2011년 부산시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경합을 통해 기장군과 공동 유치한 사업이다. 부산시는 사업 유치 직후 2013년 KBO와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했으나, 야구 명예의 전당 운영 주체를 놓고 기장군, KBO와 갈등으로 설계용역이 중지되면서 사업이 10년 이상 표류했다.
난항을 겪던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은 건립과 운영 주체를 KBO에서 기장군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부산시의회가 실시협약 변경동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전날 기장군의회도 해당 변경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부산시·기장군·KBO 간 실시협약서 변경안 주요 내용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관리 및 운영 주체를 KBO에서 기장군으로 변경 △부산시가 명예의 전당 건립비용 108억원과 설계 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 설계를 재개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한다. 2026년 개관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 기장야구테마파크 내 부지면적 1852㎡(연면적 2996.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기장야구테마파크에는 4개 정규 야구장과 리틀·소프트볼장 각 1개, 야구체험관 1동, 실내야구 연습장 1동이 들어서 있고, 매월 야구경기가 펼쳐진다. 시는 이곳에 야구박물관을 추가로 건립해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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