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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관둔 이란계女 "인터넷 방송 3개월만에 2억 넘게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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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7 16:29:49 수정 : 2023-03-27 16: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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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즈멘 자파르(가명). 데일리네이션파키스탄 제공

 

미국의 한 이란계 여성이 변호사를 그만두고 성인 전용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크리에이터로서 "3개월 만에 18만달러(약 2억4천만원)을 벌었다"고 고백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란 출신 미국 여성 야즈멘 자파르(가명)는 변호사가 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그만두고 돈을 더 벌기위해 성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됐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변호사 때는 연봉으로 7만5000달러(약 1억원)밖에 벌지 못했지만, 온리팬스로 넘어온 뒤 3개월 만에 18만달러(약 2억4천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온리팬스는 2016년 시작한 구독 서비스의 하나다. 크리에이터가  후원을 받고 특정 유료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 크리에이터의 사진·영상과 같은 성인 콘텐츠가 올라온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온리팬스 사이트에는 1200개의 사진과 2200개의 동영상 및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파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사는 부모님이 설정한 길을 따라 인생 대부분을 보냈다"며 "법조인이 되기 싫었지만 가족을 위해 버텼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녀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인터넷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여기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여성의 노출을 금기시하는 이슬람 교리로 이란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이슬람 교도인 부모님은 딸이 성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가 집을 떠나며 갈등은 수개월 넘게 지속됐다.

 

자파르는 이후 부모님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말하며 "어머니께서 손을 내밀어 나를 무조건 사랑하신다고 말씀했다. 이후 아버지가 돌아왔고 우리는 나의 직업에 대해 '묻지도 말하지도 않는'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성노동을 둘러싼 낙인과 고정관념을 깨고, 내 직업이 최후의 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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