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친명 김남국 “‘개딸’은 보수 언론·與가 민주당 공격하고자 만든 ‘프레임’”

입력 : 2023-03-27 10:09:53 수정 : 2023-03-27 18:33: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남국 의원 YTN 라디오서 박용진 등 겨냥해 “우리 당 의원들이 지지자 폄훼 프레임에 말려드는 거 바람직하지 않아” 지적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당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은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고자 만들어낸 ‘프레임’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적극 지지층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있고, 오히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훨씬 더 10배 이상 욕설하고 비하하고 쫓아다니면서 폭력 행사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희 지지자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마 일부일 것”이라며 “자꾸만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개딸’ 프레임을 만들어서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지성적이라는 식으로 폄훼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을 하라’던 같은 당 박용진 의원의 블로그 글 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블로그 등에 글을 올리고 당의 강성 지지층은 오히려 민주당의 단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자 민주주의를 박살 내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글에서 “악성 팬덤은 정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박살 낸다”며, 강성 지지층에 관해 “박지현 제끼고 이낙연 보내고, 박용진·이원욱·이상민 같은 수박 다 내보내겠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후련해도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은 기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딸 여러분들이 그렇게 단일대오가 좋으면 ‘윤심 단일대오’ 깃발이 나부끼는 국민의힘으로 가라”고 비판했다. 윤심(尹心)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말한다.

 

특히 “당내 의원을 향한 ‘내부 총질’에만 집중하는 행위로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서, 박 의원은 “개딸들이 수박을 찢을 때, 국민은 민주당을 찢는 개딸에 질린다”며 “국민을 질리게 하는 정당이 어떻게 집권을 할 수 있냐”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은 개딸과의 ‘헤어질 결심’에서 출발한다며, 박 의원은 “해당 행위, 당을 분열시키는 이들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반민주적 행위가 민주당을 위한 것이라는 착각을 결코 방조해서는 안된다”며 거듭 ‘개딸’과의 헤어질 결심이 민주당에 가장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민주당을 사랑하는 우리 당의 모든 정치인들이 함께 용기내자”며 “민주당의 화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자”고 호소했다.

 

이 같은 박 의원의 글에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지지자들을 폄훼하는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공격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인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원들이 민주당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에 더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폭력 행사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다’던 발언에 진행자가 ‘폭행은 아직 확인된 건 아니니 다시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하자, “확인된 게 많다”며 “선거 기간에 쫓아와서 그러신 분들이 있어서 고소·고발한 건도 많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